한베평화재단, 참여연대, 민변,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이하 시민평화법정)은 2018년 4월 21일~22일에 서울에서 열리게 될 시민평화법정에 함께 할 준비위원을 모집한다.

시민평화법정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줄곧 부인되어온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문제를 공론화하고, 진상규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2018년 4월, 서울에서 열릴 시민평화법정을 준비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들의 자발적인 기구이다.

국가폭력의 문제를 다시 묻고, 시민평화법정을 통해 평화의 연대를 위한 활동에 함께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 준비과정을 함께 홍보하고 분담금은 시민평화법정을 개최하는 데에 소중히 사용되며, 준비위원들의 이름은 법정의 공식 자료집에 실리게 된다. 

▲  시민평화법정 준비위원 모집 홍보 웹  © 참여연대 제공

<시민평화법정>은 “우선 1968년 2월, 베트남 중부 쾅남성에 위치한 퐁니, 퐁넛, 하미마을 학살사건에 한정하여 진실을 밝히고, 과오를 인정하며, 국가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부터 첫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면서 “또한 시민평화법정을 통해 전쟁이 병사 개인의 문제로 수렴되지 않도록, 참전 군인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대해서도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시민평화법정의 개최를 위해서 한베평화재단,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아시아평화인권디딤돌 아디, 역사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수유너머104, 화우공익재단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내부 실무진으로 15명의 변호사들과 1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함께하는 사람들 보기> 

<시민평화법정>에 따르면 준비위원은 법정 개최를 위한 분담금(단체 5만원 이상, 개인 1만원 이상) 납부를 통해 재정적인 부담을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분담금은 베트남에서 학살 피해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그 고통을 우리 사회에 공유하는데 소요된다.

준비위원으로 참여할 경우, 참여자들의 이름을 법정 백서에 담고, 이를 베트남어로 번역하여 피해자와 학살 지역 박물관에 사과의 마음을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민평화법정의 효과적인 준비를 위해 통번역 가능자(베트남어, 영어, 일본어), 당일 행사 진행 스텝(법정, 학술행사, 예술제), 조사팀 팀원(자료조사 및 번역과 분석), 홍보팀 팀원(SNS와 각종 매체 등을 통한 홍보활동) 등의 자원 활동가를 모집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파병인 베트남 전쟁 참여는 당시 가난했던 한국으로서는 경제발전과 국군 현대화라는 측면이 강조되면서 미국의 우방인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전쟁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의 반전운동이 격화되고, 전쟁이 미국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월맹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호치민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다.

더구나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 배경에 조작된 통킹만 사건이 있었다는 점과 베트남 전쟁 과정에서의 알려지지 않은 민간인 대량 살상 행위 등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역사적 조명을 피하지 못했다.  

36년 동안의 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우리는 현재까지 일제가 식민지배 기간 중에 우리 민족에게 가했던 반인륜적 위안부 강제 차출, 민족 자본 수탈 등의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공식적 사과조차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위에서 인류의 보편적 인권과 존엄,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양심적 시민, 학계, 법조계, 종교계 및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베트남 전쟁에서의 잔혹한 살상행위에 대해 고백과 성찰의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시민평화법정 준비위원 신청 >> http://bit.ly/2AQd7hs
시민평화법정 웹사이트 http://blog.naver.com/tribunal4peace
문의 tribunal4peace@gmail.com
후원 우리은행 1005-603-308131 한베평화재단